심리학/이상심리학

[이상심리학] 신체증상장애(Somatic Symptom Disorder) - 신체증상 및 관련장애(1탄)

쿠루미세상 2024. 6. 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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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증상 및 관련장애(Somatic Symptom Related Disorder)는 심리적 원인으로 인하여 다양한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지만, 의학적 검사에는 신체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신체증상 및 관련장애의 하위유형에는 ① 신체증상장애 ② 질병불안장애 ③ 전환장애 ④ 허위성 장애로 구분할 수 있다. 오늘은 신체증상장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 목차 >

사례

1. 신체증상장애의 정의 및 특징

2. 주요 증상

3. 원인

4. 진단기준

5. 치료

참고문헌

 

 

■ 사례

사례1) 52세/여성 💁🏻‍♀️

52세 여성 A씨, 스무 살에 결혼했지만 알코올중독인 남편과 함께 사느라 늘 위축되어 불안 속에 숨죽이며 지냈습니다. 20대 후반부터 식후에 발생하는 소화불량, 메스꺼운 느낌, 가슴을 찌르는 듯 한 통증, 두통, 팔다리 통증, 성기 화끈거리고 아픈 느낌 등의 증상이 시작되었고 남편과의 갈등이 있을 때마다 악화되었습니다. A씨는 혹시라도 자신이 심장질환은 아닐까 하는 걱정에 여러 병원에 다니며 심장 검사를 해보았고, 부정맥은 아닐까 하는 걱정에 검사도 해보았지만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하고 의사 선생님께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직후에는 통증이 약간은 완화된 느낌이지만, 어느새 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지속하는 소화불량으로 약국에서 사는 소화제를 20년째 먹고 있어 약을 이렇게 오래 먹어도 되나 싶은 걱정이 들었고, 자신과 똑같은 증상이 있던 친구가 정신건강의학과 약을 먹고 많이 편해졌다는 이야기를 듣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를 방문하였습니다.


사례2) 45세/남성 🙋🏻‍♂️

45세 남성 B씨, 20년 전부터 한 직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결혼하여 아들딸과 함께 지내고 있어 걱정이 없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B씨는 워낙 꼼꼼한 성격에 완벽주의자로 인정받아 직장에서 업무 성취도가 높지만, 동료들과의 관계는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B씨는 3년 전 사장님의 조카가 자신의 상사로 들어온 이후로 늘 피곤하고, 퇴근할 즈음이면 늘 머리가 아픕니다. 우연히 본 TV 의학 다큐멘터리에서 악성 뇌종양 관련 주제를 본 것이 그 즈음이었습니다.


B씨는 방송 이후로 뇌종양에 걸린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인터넷을 자주 찾아보며 자신의 증상과 비교하였고, 걱정 되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대학병원 외래를 예약하였고 여러 신체검진 상 뇌종양의 증거가 없음을 여러 차례 확인 받았으나, B씨는 자신이 예후가 좋지 않다는 지독한 뇌종양에 걸린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을 떨쳐내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렇게 일을 잘하던 B씨가 요즘은 이러한 걱정 때문인지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내용 출처: 국가트라우마센터
 

1. 신체증상장애의 정의 및 특징

신체증상장애(Somatic Symptom Disorder)란 1개 이상의 신체적 증상(예: 두통, 메스꺼움, 복부통증 등)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건강염려를 말한다. 신체증상은 실제로 질병과 관련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나, 흔히 심각한 질병과 관련이 없는 정상적인 신체적 감각이거나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신체증상장애를 지닌 환자는 자신의 신체적 증상이 심리적 원인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으려고함. 그래서 매우 치료하기 어려운 장애로 알려져있다.

  • 평생 유병률: 5~7% (남성 < 여성).
  • 발병시기: 초기 아동기나 청소년기 시작해서 만성적인 경과를 보임
 

2. 주요 증상

 

  • 일반적 신체 증상: 근육통, 무기력감, 땀, 입 마름, 얼굴의 화끈거림 등
  • 소화기계 증상: 구토, 메슥거림, 속 쓰림, 복부 팽만감 등
  • 신경계 증상: 두통, 어지럼증, 손발의 저림이나 떨림 등
  • 심장 및 호흡기계 증상: 가슴 두근거림 및 답답함, 숨 막힘, 가슴의 열감 등
  • 비뇨생식기계 증상: 생리불순, 생리통, 하복부통, 성기능 이상 등
  • 의료쇼핑(doctor shopping)
  • 진단에 집착(진단중독증)
 

3. 원인

① 억압된 감정

  • 억압된 감정의 신체적 표현
  • 감정표현 불능증(alexithymia)
  • 재신체화(resomatization) = 퇴행

② 사회적 강화행동(아프면 주변 관심받을 수 있는)

  • 외부 환경에 의해 강화된 행동(예: 아프면 주변에서 관심과 애정을 받아서 증상을 지속시킴)
  • 이차적 이득(secondary gaun): 불쾌함 회피, 조퇴, 다른 사람 조종, 피해 보상금 얻기, 조별과제 빠지기, 동정과 관심받기 등

③ 부모의 과도한 걱정과 관심

  • 부모의 대응방식이 영향을 미침. 어릴적 아이의 사소한 질병을 심각한 문제로 부모가 받아들이고 지나치게 염려하고 과도한 관심으로 자녀의 학업을 면제시키는 등 이차적 이득을 제공함. 이후 아동은 사소한 좌절에도 신체적 증상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생겨날 수 있음).

④ 신뢰가 없는 가정(정서적 지지 결여)

  • 신뢰가 없고 정서적 지지가 결여된 가정에서 성장한 사람들 가운데 신체증상환자가 많음.

⑤ 건강에 대한 경직된 신념

  • '건강하려면 신체 증상이 하나도 없어야 한다.'

⑥ 성격적 특성(신경증, 수줍음)

  • 신경증적 경향이 높아 수줍고 스트레스의 영향을 크게 받음. 자기존중감이 낮고 불안, 우울, 분노, 적개심이 높음.
 

4. 진단기준

  • 아래의 기준 1개 이상,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DSM-5에 따른 신체증상장애의 진단기준
① 자신이 지닌 증상의 심각성에 대해 과도한 생각이 지속적으로 지님
② 건강이나 증상에 대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불안을 나타냄
③ 이러한 증상과 건강엽려에 대해 과도한 시간과 에너지를 투여함

증상의 심각도는 경도 / 중등도 / 중등도로 구분함.


5. 치료

  • 심리교육 및 심리치료 (전환장애 치료와 유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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