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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심리학] 간헐적 폭발성 장애(분노조절장애)에 대해 알아보자.

심리학/이상심리학

by 쿠루미세상 2024. 5. 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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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화나는 건 자연스럽지만 그 화를 붙잡을 수 없이 폭발적으로 고함, 비명, 폭력을 동반하는 등 과도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 이는 단순한 '욱'하는 감정이나 다혈질을 칭하는 의미가 아니다.

사람들은 욱하며 쉽게 화내는 행동을 보고 예전에 유행어 처럼 써왔었던 단어는 '분노조절장애'이다.

"쟤(나) 분노조절장애 아니야?"

"쟤(나) 분노조절장애다!"

"분노조절장애" 명칭은 『DSM-IV』에서는 분노조절장애로 분류되었으나 2013년 APA에서 『DSM-5』로 개정되면서 '간헐적 폭발성 장애'로 명칭이 변경되엇다.

간헐적 폭발성 장애는 충동조절장애(Impulse Control Disorder)의 일종이다.

파괴적, 충동조절 및 품행장애
하위장애
핵심증상
품행장애
난폭하고 잔인한 행동, 기물파괴, 도둑질, 거짓말, 가출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사회적 규범을 위반한다.
적대적
반항장애
어른에게 거부적이고 적대벅이며 반항적이다.
간헐적 폭발성
장애
공격적 충동의 조절 실패로 인하여 심각한 파괴적 행동을 한다.
도벽증
남의 물건을 훔치고 싶은 충동의 조절 실패로 반복적으로 도둑질을 한다.
방화증
불을 지르고 고싶은 충동으로 인하여 반복적으로 방화를 한다.
반사회성
성격장애
사회적 규범이나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는 폭행이나 사기 행동을 지속적으로 나타내는 성격적 문제이다.

오늘은 이 중에서 간헐적 폭발성 장애에 대해 살펴보자.


< 목차 >

1. 간헐적 폭발성 장애의 정의

2. 원인

3. 증상

4. 진단기준

5. 치료


 

1. 간헐적 폭발성 장애의 정의

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

간헐적 폭발성 장애(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란 공격적 충동이 조절되지 않아 심각한 파괴적 행동(언어적 공격, 신체적 공격)으로 가끔나타나는 것이다.

<역학>

  • 2021년 간헐적 폭발 장애 진단 환자는 2071명으로 남성은 1812명(87.5%), 여성은 259명(12.4%)이었다.
  • 연령별로는 20대가 39.1%로 가장 많았고, 30대(18.4%), 10대(15.5%), 40대(13.1%) 순이었다. 20대 남성은 전체 35.2%로 가장 많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1).
  • 흔한 연령: 20대
  • 주된 발병시기: 10대 후반 ~ 30대까지
  • 성비: 여성 < 남성
 

 

2. 원인

  • 주로 스트레스나 부모의 양육방식 등 심리사회적 영황과 신경생리학적 영향의 상호작용이 영향을 미친다.
  • 어린 시절 부모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신체적 학대 또는 정서적 외상을 경험
  • 폭력적인 가족 분위기의 경우
  • 기분장애, 불안장애, 물질사용장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 건강한 사람에 비해 분노자극이 제시 되었을 때 편도체가 더 많이 활성화 되는 경우
  • 낮은 세로토닌 수치와 관련 있다. 낮은 세로토닌 수치는 충동적 공격성과 과상호 연결되어 있다(특히, 전측대상회 영역과 안와전두피질에서의 세로토닌 이상작용)
 

 

3. 증상

 
  • 충동적인 행동폭발은 급성으로 발병한다(미리 계획 X).
  • 충동적으로 발생하는 분노이다.
  • 지속시간은 대부분 30분 이내이다.
  • 매우 친밀한 관계 혹은 관계 있는 사람에 의해 유발된 사소한 촉발자극에 반응한다.
  • 행동 폭발의 종류: 분노발작, 장황한 비난, 논쟁, 언어적 다툼, 동물 및 타인에게 상해를 입히는 공격행동, 금전이나 권력, 친밀감을 얻는 행동 등
  • 간헐적 폭발장애가 발병한 이후 불안장애, 기분장애, 물질사용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간헐적 폭발성 장애를 지닌 사람은 공격적인 행동을 하고 나서 즉각적으로 안도감을 느끼고 이후 후회와 당황스러움을 느낀다. 이러한 행동은 직업 상실, 학교적응의 곤란, 이혼, 대인관계의 문제, 사고, 입원, 투옥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4. 진단기준

A. 공격적인 충동을 통제하지 못해서 보이는 반복적인 행동 폭발로 아래 중 1개의 특징으로 보임.
① 언어적 공격성 또는 재산, 동물, 타인에게 가하는 신체적 공격성(2의 수준은 아님)이 3개월동안 평균 일주일에 2회 이상
② 재산 피해나 파괴 또는 동물이나 다른 사람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신체적 폭행을 포함하는 폭발적 행동을 12개월 내 3회
B. 반복적인 행동폭발동안 표현된 공격성의 정도는 정신사회적 스트레스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 정도를 심하게 넘어섬.
C. 반복적인 공격적 행동폭발은 미리 계획된 것이 아니며, 유형(有形)적인 대상에만 한정된 것이 아님.
D. 반복적인 공격적 행동 폭발은 개인에게 현저한 심리적 고통을 유발하거나, 직업적 또는 대인관계 기능에 손상을 주거나, 경제적 또는 법적 문제와 관련됨.
E. 생활 연력은 적어도 6세 이상임.
F. 반복적인 공격적 행동이 다른 정신질환으로 더 잘 설명되지 않으며(예: 주요 우울장애, 양극성 장애, 파괴적 기분조절부전장애, 정신병적 장애, 반사회성 성격장애, 경계성 성격장애) 다른 의학적 상태 (예: 두부외상, 알츠하이머병)나 물질(예: 약물남용, 치료약물)의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님. 6 ~ 18세 아동의 경우 적응장애의 일부로 보이는 공격적 행동이 이 진단으로 고려해서는 안 됨.
출처: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2013)
 

 

5. 치료

1) 심리치료 (인지행동치료, 마음챙김)

  • 과거 누적된 분노와 적개심을 비공격적인 방법으로 표출하여 심리사회적 스트레스에 대한 인내력을 증대시킨다.
  • 분노 원인 탐색 (믿음 체계, 부정적 사고방식(인지), 분노를 유발하는 특정 상황 유무 등 알아보기)

2) 약물치료

  • 리튬, 카바마제핀, 벤조디아제핀, 제로토닌 재흡수 차단

간헐성 폭발성 장애를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원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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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권석만 (2019). 이상심리학의 기초. 서울: 학지사.
  2. 안창일 (2019). 이상심리학 (2편). 서울: 학지사.
  3. 울산대학교병원, '분노를 바라보는 시선', https://www.uuh.ulsan.kr/webzine/2023spring/theme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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